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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킹호빠
[ 2017-11-14 16:33:37 ]
글쓴이  
구본학
조회수: 13        
대무신왕은 태후에게 인사를 하고는 태후전을 나왔다. 이 화창한 봄의 어느 날, 여화를 잃었다. 그 생각

하니 마음 한쪽이 시큰하게 아파 온다. 아직도 그는 여화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가련한 여인이었다. 일

의 왕녀로 귀하게 태어났으나 국가간의 평화를 위해 희생되어 조공으로 바쳐졌다. 이국의 땅에서 의지

사람 없이 외로이 세월을 보낸 사람이었다. 그러다 그를 만났다. 그녀를 위해 그는 무엇이라도 해주리
라 다
짐했었다. 그러나 그 만남은 짧았다. 이국의 계집, 오랑캐 계집이라는 오명을 벗겨주겠노라 약속을 했었
다. 그가 태왕이 되는 날, 성대히 국혼을 치러 이 나라의 황후가 되게 해주겠다 했었는데, 이제 그녀
는……
없다. 무휼은 잠시 푸른 하늘을 노려보다 대전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그의 뒤를 중관과 나인들이 따르

시작했다.

“말을 대령하라, 내가 은령궁으로 갈 것이니라.”
“알겠사옵니다, 폐하.”

유리명왕의 탈상까지 두곡의 이궁에 머물던 은령은 대무신왕의 황명으로 다시 은령궁으로 되돌아와 있

다. 호동을 본지 오래되었다는 무휼의 말 때문에 다시 황궁으로 되돌아 올 수박에 없었다. 호동과 같이

고 있는 연지를 바라보며 은령은 다른 생각에 하고 있었다. 천양후……. 그날 황궁에서 본 것이 처음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국경지대로 다시 나갔고 그 후에 국상이 났으니 돌아올 수가 없었다. 그 첫 만남을

령은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가 단지 미사흔

너무 흡사한 외모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거란 느낌이 들었다. 왠

그의 얼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어떻게 흡사한 외모와 더불어 눈에 난 상처까지도 비슷한지 누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고서야 그럴 수 있단 말인가? 모를 일이었다.

“공주마마, 보세요. 왕자께서 걷고 계십니다!”
“응?”
“이것 좀 보세요. 왕자께서 걷고 계시잖아요!”

어린 호동은 자그마한 몸을 뒤뚱거리며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두어 발자국 걷고 나면 주저앉으면서도

시 일어서서 걸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여화를 닮아 아기는 예뻤다. 사내아이가 너무 곱게 생겼다고
대무
신왕이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그건 말뿐이었다. 아이는 첫눈에 자신의 아버지 마음을 사로잡고 말았던
것이
다. 태어나면서부터 모친을 잃은 아이가 은령의 눈에는 남달랐다. 자신의 처지와 흡사한 것 같아 아기
에게
쏠리는 정을 막을 길이 없었다. 은령은 아기를 번쩍 안아 들며 소리를 쳤다.

“영특하게 크겠구나. 무럭무럭 잘 자라야 한다. 그래야 너도 네 모친께 인사를 드리러 가지 않겠니.”
“주군, 폐하께서 이쪽으로 오신다는 전갈입니다.”

밖에 있던 미사흔이 안으로 들어서면서 소식을 알려왔다. 은령이 호동을 연지에게 맡기며 물었다.

“그래요? 시비들에게 일러 폐하를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하세요.”
“알겠습니다, 주군.”
“연지야, 아기에게 새 옷을 입혀야겠다. 오랜만에 부황을 뵙는 자리니 어여쁘게 보여야지 않겠니.”
“곧 준비하겠습니다, 공주마마.”

은령궁이 곧 도착할 대무신왕을 맞이할 준비로 바쁠 즈음 한 사내가 은령궁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나인
하나가 그의 이름을 묻고는 놀란 얼굴로 사랑으로 뛰어갔다.
마마, 공주마마!”
“웬 소란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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