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월드인라인컵
 
 
HOME>커뮤니티> 자유게시판 
 
제   목  
텐카페 텐프로
[ 2017-11-14 16:31:34 ]
글쓴이  
김현섭
조회수: 13        
텐카페 강남텐프로

http://10proroom.creatorlink.net/


http://bit.ly/2Axrrst


“보아하니 힘깨나 쓰는 모양인데 괜히 시비에 잘못 휘말려 봉변을 당하지 말고 자리를 뜨는 게 좋을
거요.”
“쓸 힘은 없으나 쓸 돈은 조금 있지. 그리도 저 아이를 죽이고 싶거든 나한테 파는 게 어떤가? 내가
저 아
이를 사겠네.”

뜻밖의 미사흔의 말에 중년의 사내는 눈을 빛냈다.

“저것이 오늘 도망치게 한 두 계집의 몫까지 내놓는다면 말이오.”
“그래 얼마면 되겠나?”
“한……은으로 셋 아니 다섯 근을 내 놓으시오.”

중년의 사내가 일부러 비싸게 값을 부르는 것을 모를 리 없는 그였다. 그러나 그는 모르는 척하며 대답

했다.

“이를 어쩐다? 내 수중에는 그만한 돈이 없는데…….”
“허면 어서 썩 꺼지쇼. 돈도 없는 건달이 말장난을 하는 모양이구먼. 에이 퉤!”

실망했다는 투로 침을 뱉는 사내에게 미사흔이 조용히 말을 했다.

“이거면 되겠나?”

사내의 발치에 돈주머니를 툭하고 던져주었다. 사내가 눈을 빛내며 주머니를 열어보니 금이 족히 반 근

되어 보였다. 사내는 대번 그 앞에 허리를 굽실거렸다.

“나으리,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충분하고 말고요.”
“그럼 되었네. 저 아이는 이제 내가 데려 가지.”
“그러십시오.”

사내는 돈을 세는 데 열중하여 미사흔이 하는 말을 귀에 담아 듣지 않고 있었다. 미사흔은 바닥에 쓰러

아이를 조심스럽게 안아들었다. 몸이 움직여지자 고통스러운 듯 아이가 신음을 냈다.

“괜찮다. 조금만 참으면 될 게다.”

부드러운 그의 음성에 아이가 살포시 눈을 떴다. 흐릿한 눈으로 미사흔의 눈을 바라보던 아이가 말을
했다.

“고, 고맙습니다……, 나으리.”

아이는 금세 정신을 잃고 말았다. 미사흔은 중년의 사내를 불렀다.

“매매 문서를 내놓게.”
“매매 문서라니요?”

짐짓 모른다는 투로 발뺌을 하는 사내에게 미사흔은 장검을 내보였다.

“그 돈을 받고도 모자라 피까지 보고 싶으냐? 사람을 팔고 샀으면 매매 문서가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다. 날 속이려 드는 건가?”
“아, 알겠습니다.”

사내는 툴툴거리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 유곽 안으로 들어가 매매 문서를 가지고 왔다. 미사흔은 턱
짓으
로 등을 가리켰다.

“태워라.”

주인의 손으로 직접 매매 문서를 태우게 한 미사흔은 아이를 안고는 큰 길이 나 있는 골목으로 향하기
시작
했다. 중년의 사내가 눈짓을 하니 두어 명의 장정이 미사흔의 뒤를 따랐다. 그러나 귀신이 곡할 노릇이

다. 아이를 안고 앞장을 선 복면의 남자는 어느새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근처 골목을 다 뒤져도 찾을 수
가 없
었다.

“뭐에 홀린 듯 싶습니다, 주인어른.”
“이런 빌어먹을!”


[접속통계] -오늘방문자: 0 -최대방문자: 94,522
  -어제방문자: 4 -전체방문자: 171,762